금값 대폭락…증권사 강남PB들 “고객 동요 없다”

입력 2013-04-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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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33년만에 금값이 대폭락 했지만, 국내 고액 자산가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진입 매수 시기를 타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15일 (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보다 무려 9.3%하락한 136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 대폭락은 1980년 이후 33년만에 최대치다. 금값 대폭락은 그동안 세계경기를 지탱하던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상최대 금값 폭락 상황 속에서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반응은 찻잔속 태풍에 그쳤다. 실제 하나대투, 우리투자, 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증권사들의 강남 지점에선 금 값 폭락과 관련 금 펀드나 금 관련 DLS 해지 보다는 추가 가입을 저울질 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곽상준 신한PMW 압구정센터 PB팀장은 “가끔 손절매와 낙폭과대에 따른 투자전략 문의 전화가 눈에 띄었다”며 “현장 고객들의 반응은 지금 당장 매수, 매도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매수 가격대나 진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은 “금값 급락으로 당장 관련 상품을 매각하는 고객 보다는 오히려 금 관련 DLS나 골드바에 대한 문의가 높았다”며 “중장기적으로 금 자체 투자 매력도 높지만, 대부분 금 관련 DLS와 연동된 은 가격이 변동성이 높아 전체 자산의 10%정도로 투자할 것을 당부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 투자 전략과 관련 강남 PB들은 중장기적인 투자매력과 수요가 꾸준한만큼 관심 둘 것을 주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자산관리컨설팅부장은 “금 가격 결정 변수엔 경기 요인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헤지와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써 수요가 지속 될 전망이라 추세적 하락요인은 낮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급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 기간별로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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