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AI, 폐 기능 급속히 약화시켜…질식까지 유발

입력 2013-04-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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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증세 악화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폐 기능을 급속히 약화시켜 질식까지 유발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 화샨병원의 의사들은 최근 신종 AI로 숨진 환자의 사례를 한 의학저널에 상세히 실어 신종 AI의 심각성을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52세의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지난달 27일 체온이 40.6℃까지 치솟는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에 항생제 투여, 스테로이드 치료제, 혈청주사와 인공호흡 등 온갖 치료법이 동원됐다. 그러나 이 환자는 폐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을 당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더니 중요 기관이 빠르게 제 기능을 못해 결국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의사들은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초기에 기침과 가슴 부위의 뻐근함 등의 경미한 증상에서 불과 수일 만에 고열과 오한 등으로 병이 발전해 병원에 들렀다. 흉부 X선을 찍은 결과 폐렴이 발견돼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상황이 악화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일주일에 불과했으며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다음날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가 H7N9형 신종 AI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사망한 후에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신종 AI 감염자 수는 최소 38명에 이르며 그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화샨병원의 의사인 양페이페이는 “이 환자를 포함해 상하이에서 병이 치명적으로 커진 사람들 모두 증상이 호흡곤란을 발전한 후에야 병원에 도착했다”면서 “이들 환자는 병의 원인을 몰라 타미플루와 같은 치료제를 조기에 처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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