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을 상대로 미사일 도발 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가 제공한 의약품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4일 대북지원단체, 유진벨재단이 제공한 6억7800만원 상당의 결핵약을 북한 남포항에서 받았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민간 대북지원사업으로 유진벨 재단의 결핵약 지원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의약품을 실은 배는 지난 3일 중국 다롄항을 출발해 이튿날 북한에 도착한 것이다.
유진벨 재단 관계자들은 오는 18일을 전후로 북한을 방문해 의약품 분배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를 놓고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인도적 지원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분리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