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 종목 폭탄 돌리기 기승

입력 2013-04-11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퇴출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 중 특정 작전세력이 주가를 띄운 뒤 팔고 빠지는 ‘폭탄 돌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퇴출이 확정된 곳은 코리아05호, 06호, 07호선박투자회사를 비롯해 엔터기술과 휴먼텍코리아, 이디디컴퍼니, 삼우이엔씨, 다함이텍, 한일건설 등 9곳에 이른다. 이들은 자본잠식감사의견 거절 등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퇴출이 결정된 이들 9개 종목 가운데 6곳에서 정리매매 기간 중 갑자기 치솟다 하락하는 ‘폭탄 돌리기’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코리아퍼시픽05호선박투자회사의 경우 정리매매 둘째날인 2일 61.54%가량 크게 뛰었다. 휴먼텍코리아는 물론 삼우이엔씨도 4일 각각 주가가 14.29%, 23.08% 치솟았다. 엔터기술 역시 정리매매 마지막 날인 5일 28.57% 오르는 등 이상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부 세력들이 정리매매 기간을 악용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차익을 남기고 팔아 치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정리매매 기간 중 나타나는 이상급등세만 보고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수익은커녕 손실만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퇴출 확정 종목의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만큼 주가는 결국 급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대부분 정리매매 중인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 낮아 소액의 자금으로도 주가를 치솟게 하는 등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가 흐름만 보고 투자했다가는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 신세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43,000
    • -0.89%
    • 이더리움
    • 3,653,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479,300
    • -4.81%
    • 리플
    • 795
    • -5.24%
    • 솔라나
    • 208,300
    • -3.79%
    • 에이다
    • 478
    • -2.05%
    • 이오스
    • 668
    • -1.91%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3.44%
    • 체인링크
    • 14,520
    • -2.75%
    • 샌드박스
    • 364
    • -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