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가뭄 속 1분기 이익추정치 상향 종목은

입력 2013-04-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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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요금인상 효과에 실적 추정치 2배 ‘껑충’

극심한 실적 가뭄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제공하는 111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19개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종되고 있는 상화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2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말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5336억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1조 11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108.76%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네차례의 요금인상(19.6%) 효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CJ는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CJ CGV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2683억원에서 3676억원으로 37.01%나 늘어났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법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추정치가 19.89%(89억원→107억원)나 증가했고 LG상사도 자원개발 호조에 힘입어 14.83%(600억원→689억원) 불어났다.

이 밖에 KCC(9.99%), SK하이닉스(6.44%), 네패스(6.22%), 롯데하이마트(6.06%), 삼성물산(5.12%) 등도 1분기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됐다.

반면 대한항공(-486억원)은 고유가, 환율 상승, 화물부문 부진으로 1분기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생명과학 역시 약가 인하 여파에 5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해운 시황 악화로 현대상선(-1049억원), STX팬오션(-563억원), 한진해운(-873억원) 등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됐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91.43%), OCI(91.33%), 현대미포조선(82.65%), 동국제강(73.20%), LG이노텍(70.70%) 등도 1분기 이익 추정치가 대폭 깎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종별로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음식료, 유통, IT, 통신, 유틸리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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