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공포 휩싸인 여행주 ‘할인 판매중’

입력 2013-04-09 09:00 수정 2013-04-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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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산 제한적…저가매수 기회”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여행주들이 고전하고 있다. 10년전 사스(SARS)의 악몽이 되살아날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AI 여파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란 조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3만원을 넘어섰던 모두투어는 전일 2만5350원으로 밀리며 이틀간 16.3%나 급락했다. 하나투어 역시 7만원대가 붕괴되며 같은기간 10.4% 떨어졌다. 이 밖에 세중(8.92%),참좋은레져(3.63%), 레드캡투어(1.6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에서 신종 AI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방글라데시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2003년 여행주를 강타한 사스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조류독감 ‘H7N9’은 신종이다. 원래는 조류에서만 발견된다. 사람이 사망하게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명절(4일~7일) 후 1주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12~15일 사이에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사태가 여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여행객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여행 취소 고객도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 이선애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중국 여행객은 전체 패키지 송출객 중 30% 미만”이라며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여행을 취소한 고객은 20~25% 내외로 중국행 고객으로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대책마련이 이뤄지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몇 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다 과거에 비해서는 투명하게 사망자 통계 등을 작성하고 있다”며 “기온을 고려하면 AI가 유행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 빠른 시일내 통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진 지금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스, 태국 대홍수 등 과거 여행주와 관련된 5번의 대외 악재가 있었다”라며 “과거 경험상 AI확산으로 인한 여행주의 평균 주가하락은 현 수준(-15%)이면 충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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