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발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추가적인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북한의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 2월 핵실험을 비난하며 추가 도발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북한의 중거리미사일이 최근 동해 근처로 이동한 것에 대해 “높은 수위의 도발로,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9일 새벽 수도권 주변에 북한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이웃인 러시아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라며 “혹시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면 체르노빌 참사는 그저 애들 동화 정도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탄도미사일 실험을 미룬 것은 아주 중요하고 올바른 행보”라며 “북한의 파트너들도 이를 인식하고 그(미국의 결정)에 상응하는 결론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을 경우 뉴질랜드의 개입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 총리는 “우리는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자랑스럽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항상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협정 중립국 감시단의 하나인 스위스 외교부는 남북한 간 긴장완화 관련 회담을 중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스위스공영방송인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분쟁 당사국이 희망하면 항상 해결책 마련을 위한 회담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