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통신장비 이어 스마트폰업계도 1위 노린다

입력 2013-04-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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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유 화웨이 단말기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테크놀러지가 연간 성장률 10%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리처드 유 단말기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8일(현지시간) 클라우드컴퓨팅과 스마트폰을 통해 향후 3~5년 내에 연간 성장률 목표치 1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세계 ‘톱3’ 스마트폰업체로 도약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화웨이의 세 명의 순환 CEO 중 한 명인 궈핑 CEO는 오는 2017년 스마트폰을 비롯한 소비자 기기는 매출의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22%보다 늘어난 것이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200억 위안, 순이익은 32% 증가한 154억 위안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지난 1월 올해 매출이 최대 12%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스웨덴의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자리에 등극한 화웨이가 스마트기기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유 CEO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 CEO는 앞서 스마트폰 사업에 초점을 맞춰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유 CEO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수년 안에 세계 유력 100대 브랜드에 집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의 폰 브랜드는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오는 6월 안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매하는 최신 스마트폰 ‘어센드 P2’를 통해 애플과 삼성전자를 추격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3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60% 증가한 것이다.

통신장비사업의 부진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소비자 기기의 판매 증가로 2017년까지 네트워크 장비 판매 비중은 매출의 60%로 2012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 시장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장비사업 부문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일련의 미국 기업 및 관공서에 대한 해킹의 배경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공격 차단 및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10월 화웨이와 ZTE가 중국의 정보 기관이 스파이 행위를 하기 위해 통신 네트워크에 관여하도록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규제가 화웨이의 전체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빌 팬 궈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핵심 통신기기 부문 확대만 제한할 것”이라면서 “고급 스마트폰사업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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