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될 듯

입력 2013-04-05 11:11 수정 2013-04-05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개인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는다.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의 지분 30.58%를 보유한 지주사 STX의 지분 9.90%를 가지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5일 “STX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담보 대출 등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길 지 여부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을 안다”며 “지금은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가장 중요한 만큼 다른 사항들은 실사를 하면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까지 각 채권금융기관에서 STX조선해양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서면결의서를 받기로 했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이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서면결의 안건에는 상반기 중 5000억원 지원, 6월30일까지 원금상환 유예, 일정 한도까지 대부가 가능한 한도성 거래여신의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채권단 안팎에서는 자율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선업 특성상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선수금 환급 요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 회의는 없고 최종 의사결정만 남았다”며 “이르면 5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협약 체결되면 채권단은 3개월 동안 강도높은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안은 이 때 구체화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에서는 지주회사 지분에 대한 담보 제공, 대주주의 감자와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 조정) 등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많이 내놓으라’는 채권단과 ‘이 정도면 됐다’는 경영진 사이의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61,000
    • -0.38%
    • 이더리움
    • 3,080,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0.17%
    • 리플
    • 788
    • +2.74%
    • 솔라나
    • 176,700
    • +0.34%
    • 에이다
    • 449
    • -0.44%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0.97%
    • 체인링크
    • 14,200
    • -0.63%
    • 샌드박스
    • 328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