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CT산업계 최대 기업인 미 구글사의 보안책임 임원인 에란 파이겐바움 엔터프라이즈 보안 총 책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통적인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보안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3,4일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에 참석차 내한한 그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기술이 ICT산업계 주요 이슈인 보안문제를 해결할 핵심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해놓은후 다양한 기업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컴퓨팅 환경.
그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13’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보안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파이겐 바움 총책임자는 “보안솔루션의 경우 보안업체들이 최신 보안SW패치를 배포하고, 사용자들은 취약점이 발생할 때마다 보안패치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불편함없이 사용자들은 보안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보안에 대한 고민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몫"이라며 "기업들의 보안은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시스템이 전담하는 추세이고,보안수준 또한 기존에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파이겐바움 총책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국내총생산(GDP)를 0.1~0.4% 성장시키며, 기업의 비용을 10~20% 가량 절감시켜 준다”며 “업무 환경 역시 직원들이 원하는 디바이스를 채택해 모바일 업무환경형태로도 구축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을 사례로 들었다. 델타 항공사는 새로운 예산 편성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대략 30% 가량 절약할수 있었다는 것.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 정보보안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겐바움 총책임자는 “구글은 300명 이상의 IT전문가들이 정보보안연구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구글 앱스의 경우 모든 데이터가 조각조각 나눠져 서로 다른 데이터센터에 보관되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가 해킹을 당해도 고객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보안에 관한한 사용자들에게 투명하게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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