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투톱’ 전병헌-남경필, 현장-정책 살피기 ‘분주’

입력 2013-04-04 08:31 수정 2013-04-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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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스포츠를 넘어선 ‘넥스트 e스포츠’시대를 열겠다.”(전병헌 한국e스포츠 협회장)

“창조경제의 핵심은 게임.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 깨겠다.”(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

올해 게임업계 양대 협회로 불리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게임산업협회의 수장에 취임한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과 새누리당 5선의 남경필 의원 투톱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셧다운제 등 각종 규제로 신음해온 게임시장을 살리기 위한 투톱의 발걸음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 협회 신임 수장들은 최근 게임업체와 관련 행사에 잇따라 방문하며 지친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3일 삼성동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엄밀히 따지면 이날 행사는 블리자드라는 외국 기업의 게임리그를 소개하는 자리. 하지만 이날 행사의 첫 축사는 국내 e스포츠업계 수장인 전 회장 몫이었다.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WCS와 프로리그는 세계 e스포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WCS 출범이 e스포츠 리그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전 회장은 곧바로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을 방문하고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을 포함한 현업 종사자와 도시락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 회장은 e스포츠를 모바일에 접목시킨 ‘M스포츠(가칭)’을 발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처럼 전 회장이 현장행보에 집중하는 반면, 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은 조용히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e스포츠협회와 달리 게임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협회의 수장인 만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타파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남 회장은 첫행보로 협회 명칭 변경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게임산업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새 명칭 공모를 진행 중이다. 또 정치인의 이점을 살려 게임 셧다운제, 게임물 등급분류 민간이양 등 게임산업과 관련된 정책적 사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목소리를 듣는 현장활동에도 힘을 내고 있다. 최근 남 회장은 주요 게임업체 대표들과 상견례를 갖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제고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남 회장은 게임업계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남 회장은 올초 취임식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공헌 활동도 필요하다”며 “현재 매출의 1% 수준의 사회공헌을 향후 2%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는 게임업계 첫 정치권 수장들이 각종 규제 및 시장 현안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가교 역할이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초반 행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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