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암바니 형제 불화 끝났다…통신사업 손잡아

입력 2013-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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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케시의 4G 사업부, 동생 아닐의 광통신망 사용

인도 재벌 암바니 형제의 오랜 불화와 반목이 끝났다.

무케시와 아닐 암바니 형제가 통신사업에서 손을 잡았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형인 무케시의 릴라이언스지오인포컴은 동생인 아닐이 이끄는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의 광섬유 통신망을 사용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릴라이언스지오인포컴은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자회사로 4세대(4G) 통신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오인포컴은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에 120억 루피(약 2470억원)의 사용료를 한번에 지불하기로 했다.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인션도 지오인포컴의 4G망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양사는 밝혔다.

이날 협정은 재산 상속 분쟁으로 인도판 ‘형제의 난’을 빚었던 암바니 형제가 화해했다는 분명한 신호다.

형제가 손을 잡은 것은 지난 2005년 아닐이 분사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닐은 통신과 전력, 인프라 금융 등의 사업을 가져갔고 무케시는 석유화학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형제들의 서로의 사업에 끼어들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0년 5월 양측은 서로의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정을 바꿨고 수개월 뒤에 형인 무케시의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인포텔브로드밴드서비스 지분 95%를 인수해 통신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후에 인포텔브로드밴드는 릴라이언스지오인포컴으로 사명을 바꿨다.

동생인 아닐의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 기준 인도 3위 이동통신업체다.

이번 협정으로 아닐은 자금 압박을 다소 덜게 됐다는 평가다.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60억 달러가 넘었다. 부채 대부분은 지난 2010년 3G 주파수 입찰과 통신망 확대에 과도한 돈을 투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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