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 부는 ‘럭키백’ 열풍

입력 2013-04-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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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뮤지컬 레미제라블·싸이 콘서트 티켓 담은 럭키백 선보여

스타벅스로 시작된 ‘럭키백(Lucky Back)’ 열풍이 오픈마켓에도 불고 있다. 프리스비, 뉴발란스 제이에스티나 등 오프라인 마켓에서의 럭키백이 자사 제품으로 꾸려졌던 반면에 오픈마켓은 공연, 등산캠핑용품, 뷰티용품 등 다양한 업체의 브랜드를 한 데 섞은 럭키백을 선보이고 있다.

럭키백이란 가방에 상품을 무작위로 담아 일정금액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일본의 복주머니(후쿠부쿠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07년에 다이어리, 머그컵, 텀블러 등을 담은 럭키백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됐다.

인터파크는 3일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문화 공연을 제공하는 ‘럭키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3만원짜리 럭키백에는 최소 4만원부터 최고 100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 상품이 담겨있다.

럭키백 안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아르센 루팡’ ‘아메리칸 이디엇’ ‘맘마미아’ 등 5개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는 연간 이용권 △‘싸이 콘서트’ ‘제이슨 므라즈 콘서트’ 스탠딩R석 2매 △‘서울재즈페스티벌’1일권 2매 △뮤지컬‘삼총사’ ‘아이다’ ‘몬테크리스토’ ‘그날들’ 등 전시티켓 △인터파크 I-포인트 10만 원권 △인터파크 영화예매권 등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달 7일 크라비츠 가방, 아이 헤이트 머니 양말, 매니큐어 등 7만원 상당의 상품을 담은 럭키백을 판매 시작 26분만에 모두 소진했다.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인 ‘매그마일’은 자사의 ‘스타일매거진’을 정기 구독하는 고객 100명을 추첨해 액세서리 등 19만9000원 상당의 럭키백인 ‘매그박스’를 증정했다. AK몰도 지난달에 ‘AK플라자·AK몰’ BI 변경 4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앙큼박스’라는 럭키백 이벤트를 벌였다.

한때 럭키백 이벤트는 ‘재고처리’를 위한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오픈마켓은 럭키백을 재고정리와 무관한 상품으로 꾸미거나 단순한 사은품 형태로 제공하는 등 럭키백 상품 구성에 신중한 모습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부 럭키백 상품이 재고정리를 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도 있었다”면서 “그런 논란을 의식해 인기 뮤지컬, 콘서트 등 매진공연 티켓을 럭키백에 포함해 기회비용 이상의 효용가치를 누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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