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맥주로 유명한 일본 주류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이주류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지난달 29일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57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2만7752원이며 총 취득금액은 158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총 보유지분은 102만주(34%)로 늘어나게 됐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04년 롯데그룹의 롯데칠성이 85%, 아사히맥주가 15%로 공동 출자한 업체로 현재 국내 아사이맥주 판매를 맡고 있다.
아사히맥주를 필두로 롯데아사히주류는 공격적인 영업과 젊은 층 대상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수입맥주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기 시작했다. 아사히맥주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48%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8.5% 늘어난 680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수입맥주 및 프리미엄 맥주 시장(지난해 10월 기준)은 아사히맥주(15.6%)가 버드와이저(15.8%)의 뒤를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사히맥주의 뒤로는 하이네켄(12.4%), 호가든(10.3%)이 뒤를 쫓는 중이다.
아사이그룹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공격적인 시장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수입맥주 시장은 버드와이저와 아사히가 박빙의 점유율 대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지분 57만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총 3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