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7% 떨어진 온스당 1595.7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3월에 1.1% 올랐다. 다만 1분기에는 4.8%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4% 성장했다고 확정했다.
상무부는 기업 지출이 종전 잠정치나 수정치보다 늘어난 반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GDP 확정치는 지난 1월말 발표한 GDP 잠정치 마이너스(-)0.1%와 2월말 수정치 0.1% 성장을 웃도는 수준이다.
키프로스 은행들이 이날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금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규모는 이번 분기에 6.9%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애덤 클로펜스테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키프로스 우려로 인한 금 투자가 줄었다”면서 “시장에 금값을 지지할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는 금에 실망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