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한국HP, 신한금융 데이터센터 이전사업 놓고 '격돌'

입력 2013-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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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 신한금융, 다음주께 사업자 선정 마칠 듯

신한금융지주의 10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을 놓고 SK C&C와 한국HP가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을 펼친다.

신한금융지주는 총 1000억원을 투자, 은행, 보험 등의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경기도 일산에서 용인 죽전으로 이전키로 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통합시스템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신한 프로젝트에는 SK C&C와 한국HP가 최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는 9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초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계열사들이 전산장비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6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주께 데이터센터 이전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완공한 신한 일산 데이터센터는 은행, 카드, 보험 등 각종 전산장비를 운영해 왔지만 공간이 비좁고 금융지주사 IT시스템 통합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이번 신한금융지주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은 그 여느때보다 중요성이 집중되고 있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최근 악성코드 등으로 인한 사이버공격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비 보안 역시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현재 새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죽전 센터는 5월 완공 예정이다.이번 죽전 센터로 데이터센터가 이전되면 기존에 업체별로 별도로 운영하던 재해복구(DR)센터 역시 선정 업체에서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현대정보기술 마북리 센터에 DR센터 운영을 맡겨왔고, 신한카드 DR센터는 LG CNS 부평센터에서, 신한생명 DR센터는 한국IBM에서 운영해왔다.

죽전 센터가 5월 완공되면 기존 일산 데이터센터를 DR센터로 역할을 변경,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모든 DR센터를 이곳에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신한금융지주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에는 SK C&C, 한국HP 외에도 LG CNS, 한국EMC 등 4개사가 경합하는 구도로 짜였다.

하지만 LG CNS는 이번 사업에서 한국HP와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국EMC 역시 단독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SK C&C와 한국HP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국내 IT서비스 빅3 업체와 외국계 IT업체의 맞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SK C&C와 한국HP는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우며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필사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점과 그룹사 전산실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이에 한국HP 역시 금융, 제조, 공공 분야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이전과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앞세우고 있어 양사간 사업자선정을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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