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글로벌 증시]투자자 군침 삼키는 ‘프런티어 마켓’

입력 2013-03-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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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ㆍ베트남 등 지수 1년새 9% 올라… 소매업ㆍ식품 등 소비종목 핵심요소로

지난 10년간 이머징마켓 투자는 브릭스(BRICS, 브라질·인도·러시아·중국)와 현지 대형 국영기업 일변도였으나 이제는 프런티어마켓과 소비재 중심 민간기업 등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가 최근 분석했다.

브릭스 비중이 43%에 이르는 MSCI글로벌이머징마켓지수는 지난 2003~2007년에 연평균 36%의 높은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타격을 받은 뒤 2009년에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지난 1년간 MSCI이머징마켓지수는 2% 하락했다.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배런스는 이들 국가의 국영기업을 지목했다. 국영기업들은 브릭스 각국의 산업을 장악하고 있으나 종종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경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반면 파키스타과 케냐, 베트남 등으로 구성된 MSCI프런티어마켓지수는 지난 1년간 9% 올랐다. 내수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은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MSCI필리핀지수가 지난 1년간 39%, 나이지리아가 70%, 멕시코가 17% 각각 뛰었다.

헬스케어와 식품, 소매업체 등 소비 관련 종목도 앞으로 이머징마켓 증시를 이끌 핵심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태국과 콜롬비아, 터키 등 소비가 경제를 이끄는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증시 상승폭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소비와 관련해 신흥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까다롭다면 이들 시장과 높은 연관이 있는 다국적 기업을 눈여겨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이키는 신흥국이 전체 매출에서 4분의 1에 이르며 세계 최대 럭셔리업체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는 신흥국 비중이 3분의 1에 달한다.

※프런티어마켓 (Frontier Market)

신흥시장 중에서도 경제 규모와 증시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으며 투자자들의 인지도도 낮은 편이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들을 뜻한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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