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할 가수 조용필(사진)이 소유한 청풍호 인근 토지가 관심을 사고 있다. 25년전 매입한 청풍호 임야에 자치단체의 도로구역결정 고시가 나오면서 토지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난 15일 제천시 청풍면 후산리와 황석리를 연결하는 지방도를 개설한다고 고시했다. 공사기간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다.
특이한 점은 도로 개설을 위해 수용된 토지의 소유자 명단에 국민가수로 불리는 조용필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이투데이가 토지등기등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조용필은 지난 1988년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 일대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는 임야로 3만3478㎡(1만여평) 규모다. 이번 충청북도가 시행하는 도로공사에 수용된 부분은 임야의 5%인 1618㎡이다.
황석리는 청풍호를 끼고 있어 개발이 까다롭고 대규모 건설 호재가 없어 토지거래가 적은 곳이다. 또 포장된 접근 도로가 없었다. 그나마 전원주택 부지들이 매물로 나오는 수준이다. 현재 조용필이 소유한 임야 등이 공시지가는 ㎡당 3300원에 불과하고 최근 2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충북이 지방도 포장공사를 결정하면서 일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용필이 소유한 임야는 바로 앞으로 청풍호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