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 궈타이밍 회장, 샤프 악재 딛고 애플 덕에 웃었다

입력 2013-03-26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사상 최고치

▲대만 혼하이정밀의 궈타이밍 회장이 새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궈 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대만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중국 팍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정밀의 궈타이밍 회장이 애플 덕분에 웃었다.

혼하이정밀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370억 대만달러(약 1조3760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순익은 전문가 예상치 359억 대만달러도 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400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6% 증가하고 시장 전망인 1조1300억 대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전분기 실적에 지장을 줬던 아이폰5 품질 불량 문제를 해결해 생산성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늘고 마진이 개선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9.58%로 전분기의 9.54%에서 상승하면서 3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948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16%, 매출은 3조9000억 대만달러로 13% 각각 증가했다.

궈타이밍 회장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위탁생산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혼하이는 PC산업의 쇠퇴로 주요 고객인 휴렛패커드(HP)와 델 등으로부터의 주문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된 애플은 삼성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안타파이낸셜홀딩의 빈센트 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선적이 1분기에 뚜렷하게 줄어들었으며 2분기에도 매출을 끌어올릴만한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혼하이가 올 상반기에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궈 회장도 성장동력이 될만한 아이템을 찾고자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일본 샤프 지분 9.9%를 사들이기로 했으나 인수가격에 대한 양사의 견해차로 좀처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궈 회장은 이에 개인자금 약 660억 엔을 들여 샤프의 오사카 소재 TV용 LCD패널 공장인 사카이디스플레이 지분 약 46.5%를 사들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46,000
    • +3.38%
    • 이더리움
    • 3,171,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4.92%
    • 리플
    • 726
    • +1.26%
    • 솔라나
    • 180,700
    • +3.91%
    • 에이다
    • 462
    • -0.43%
    • 이오스
    • 664
    • +1.84%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4.52%
    • 체인링크
    • 14,130
    • +0.86%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