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저금리 취약성 재차 강조(종합)

입력 2013-03-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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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강조’ 현오석 부총리와 엇갈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저금리 취약성을 재차 강조하며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 총재는 2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 금융협회장 협의회에서 "스위스 바젤에서 만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저금리 기조에 따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경제 취약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며 저금리의 취약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이 말을 했다"며 "일각에선 왜 그런 이야길 하냐고 하는데, 이는 여기 오신 회장님들(비은행권)을 위해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총재는 지난 22일 시중은행장과의 금융협의회에서도 "너무 이자율이 낮으니 '버블'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자금 수요가 생산성과 연결이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현 경제부총리의 25일 발언과 정면 배치된다.

현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의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의 기능인 경기안정기능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패키지에는 당연히 금융부문이 포함된다"고 말해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김 총재는 이날 최근 비은행 금융회사가 은행과 유사한 여·수신업무를 하는 ‘섀도우 뱅킹’이 금융시장의 위험요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우리나라의 섀도우 뱅킹은 규모가 작아 일괄적인 규제 적용은 신중해야 한다며 규제 수립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견해를 말해달라고 묻기도 했다.

김 총재가 비은행권 인사를 한은으로 불러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에는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 회장, 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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