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본드 발행이 올들어 33억5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의 30억 달러에서 늘어났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정보업체 딜로직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딤섬본드는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올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전했다.
대기업들이 올 초 잇따라 대규모로 딤섬본드를 발행하면서 시장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대형 광산업체 차이나민메탈은 지난 22일 약 4억 달러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뉴월드차이나가 5.5% 금리에 딤섬본드 5년물 4억8000만 달러 어치를 발행했다.
지난해 딤섬본드 발행규모는 139억9000만 달러로 2011년의 138억8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위안화 절상 추세가 주춤하고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들어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0.3% 오르고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딤섬본드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시 8%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