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유로존 악재에도 국내증시 낙폭은 제한적

입력 2013-03-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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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사태 진정으로 안정을 되찾아가던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유로존 은행 구조조정 우려감에 휩싸였다. 산 넘어 산이다.

모멘텀(상승요인)도 부족한데 국내증시는 수급도 변변치 않다. 환율 리스크로 인해 외국인은 연일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펀드 환매압박에 투신권 ‘사자’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부동산 대책 등 신정부 기대감이 그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역시 든든한 아군이다.

◇미국증시, 유로존 악재 또 발목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은행 구조조정이 다른 나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28포인트(0.44%) 내린 1만4447.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0포인트(0.33%) 떨어진 1551.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70포인트(0.30%) 하락한 3235.30을 기록했다.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에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의 다른 위기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하락반전했다.

유로그룹 의장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은행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본보기를 마련했다”며 “그러나 역내 다른 국가들도 이런 은행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은행에 위험이 있다면 어떻게 자본을 재조정할지를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추경·부동산 대책 등이 낙폭 제한”

전문가들은 유로존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신정부 기대감이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설명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확대 우려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26일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하방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과 분기말 윈도드레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수급 여건도 점차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8일 연속 순매도 중이지만 매도 강도는 약화되고 있다”며 “지난 1월 하락과 3월 하락을 비교할 경우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작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세를 형성 중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수급 여건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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