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국내 첫 ‘자산 300조 시대’ 연다

입력 2013-03-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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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내 진입… 전자 기준 도요타의 절반

삼성그룹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사의 새로운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자산총액이 지난해 크게 늘면서 올 2분기내 국내 대기업집단 최초로 ‘자산 300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삼성그룹 상장사 17곳의 자산총액은 2012년 말 기준 245조321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09조8803억원과 비교해 35조440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투데이가 각 상장사의 감사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이상) 공정자산 집계방식으로 조사한 수치다. 공정자산은 대기업집단의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비상장사까지 포함한 계열사 자산총액은 2012년말 기준으로 292조~2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은 지난 2011년말 기준 255조7000억원이였다.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계열사는 삼성전자가 133조2640억원으로 1년새 15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삼성물산도 설립 최초로 자산총액이 5조원가량 늘어난 23조1787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SDI는 10조7564억원으로 전년도 7조2329억원과 비교해 3조5000억원이 늘었다. 금융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자본총액을 2조5000억원을 늘리면서 20조27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17곳이 지난해 1분기에만 벌어들인 순이익이 5조7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올 2분기내 그룹 자산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연도별 자산총액을 보면 2007년 144조4490억원, 2008년 174조7670억원, 2009년 192조8500억원, 2010년 230조9280억원 등으로 5년새 두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그룹의 총자산규모도 사상최초로 2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자산규모가 5조원이 넘는 기업을 조사한 후 다음달 초 2012년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이 300조원 자산시대를 연다해도 초일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2012년 포브스가 발표한 기업순위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 자산규모 조차 도요타(약 300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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