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먼 미래를 내다본 신성장동력을 발굴,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신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흥국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산업환경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업체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독자 고유 강종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전략 강종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화학업체들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배터리 등 아직 열리지 않은 시장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그룹사 중 동부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적극 노리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2020년 세계 10위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고, 동부제철(강판), 동부로봇(모터), 동부LED(LED램프)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에 초점을 맞춘다. LS는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설정,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