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 경선-민주 전당대회 ‘후끈’

입력 2013-03-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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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박 적임자론 - 野 계파 대결 불가피

여야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새누리당은 5월 초 원내대표 경선을, 민주통합당은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한 뒤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새누리당에선 5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친박(친박근혜)계 4선의 이주영, 3선의 최경환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대체적으로 이·최 의원의 각축전이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민주당과 달리 계파 간 대립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당내 세력구도가 친박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 간 경쟁으로 모일 것이란 관측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집권 여당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당내 주류인 친박계 원내대표가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비박 진영의 5선의 남경필 의원이나 정부조직법 협상을 총괄했던 3선 김기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5일 라디오에서 “정권출범 초기에 수평적 당청관계로 가는 것이 중요하고,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전반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은 주류 친노(친노무현)계와 비주류 측의 계파 간 견제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5·4전당대회가 당의 진로를 결정할 향배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는 점에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비주류 좌장격 김한길(4선) 의원이 전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3선의 강기정, 재선의 이용섭 의원 등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추미애 신계륜 이목희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며 ‘김한길 대 반김한길’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지난 20일엔 범주류로 분류되는 이용섭·강기정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신계륜 이목희 의원 등이 전격 회동해 향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탓에 주류-비주류 간 세 대결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제까지 당권을 장악해서 당을 좌지우지해온 범주류라는 분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 김한길이 되는 것만은 막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께서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하는 이야기를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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