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5일 미국 증시가 EU-키프로스 우려 완화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는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실 은행 정리 등 구제금융 제공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며 “EU 지도부와 키프로스 정부 대표가 막바지 협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증시가 EU-키프로스 우려 완화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한국도 이르면 오는 28일 10조원 안팎의 추경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리만사태 이후 이머징 주식펀드로는 1926억 달러 유입된 반면 선진국은 1100억 달러 순유출됐다”며 “이는 최근 선진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선진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선진국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과도하게 소외된 이머징 국가의 반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한국은 환율상승과 개선되고 있는 EPS(주당순이익)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대북리스크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발표와 더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