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매물 압력 완화 가능성… 반등시도 이어질 듯

입력 2013-03-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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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코스피가 3.9% 하락하며 미국 다우(+2.4%, 현지시간 21일 기준) 및 나스닥(+1.9%), 독일 DAX(+2.5%) 등 글로벌 주요 증시와의 수익률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중단 우려 속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단기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키프로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세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뒷받침해주고 있고 이를 반영해 글로벌 주요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950선을 전후로 점차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해소 기대돼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의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미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머징 증시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의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일단 주택 부문의 회복세 지속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실제 거래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FHFA주택가격지수는 2009년 중반 수준까지 회복했다. 줄어든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향후 개선 가능성은 더욱 높다. 특히 소득의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여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S&P Home Building지수와 주택건설 관련 ETF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시장의 회복에 따른 자산효과로 인해 미국 소비와 생산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일단 정부폐쇄 우려가 해소됐고 따라서 그 동안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여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정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뤄졌던 기업들의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대미수출 역시 추가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아직 부진한 한국의 대미수출과 대중수출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종합해 이번주 코스피, 그리고 이머징 증시는 절대주가의 약세국면에서 벗어나 반등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올해 이머징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우선적인 관심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코스닥이 소외되면서 다시 부진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약해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방향성이 유사한데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200일선의 지지력 기대

이머징 증시 내에서도 한국은 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200일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를 비롯한 이머징 증시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주 연속 외국인의 매도압력에 시달리던 코스피가 1940선대까지 주저앉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까지 하락추세로의 반전을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최근 코스피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외국인 매도세가 이미 글로벌 경기 및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수준인데다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도라는 점에서 펀드 환매 및 단기 수급이슈가 대량매도의 이유로 보여지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즉 급격한 매도세 이후 점차 매물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IT, 자동차/부품 업종 대표주들의 중단기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점도 코스피의 200일선 지지력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고 분석했다.

단기 등락과정은 불가피하겠지만 200일선 전후에서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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