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자회사 SK엔카 합병…“글로벌 시장 눈돌린다”

입력 2013-03-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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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K C&C가 22일 자회사인 SK엔카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SK C&C는 향후 엔카 사업분야를 ‘Beyond Domestic, Beyond IT서비스’ 미래성장 방향성 추진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7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번 SK엔카 합병의 의미는 신성장을 고려한 SK C&C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IT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다각화를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중장기 미래 신사업 전략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규제강화에 따른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한계극복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Non-IT 시장 진출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SK엔카의 기존 오프라인 유통중심 사업모델에 자사의 ICT 역량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m-커머스 플랫폼 사업과 관계사의 e-커머스 플랫폼 사업(11번가)의 글로벌 성공경험을 살려 엔카의 기존 온라인 사업을 온라인 및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관련 투자를 통해 자동차 매매와 관련된 CRM, 딜러관리솔루션 등 부가 서비스 사업으로도 추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SK C&C의 글로벌 역량 및 사업거점을 적극 활용해 현지 파트너와 온·오프라인 서비스 사업 현지화를 위한 공동사업 및 JV(조인트벤처)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 C&C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2017년까지 엔카 사업의 온라인·글로벌 매출 연 3000억원을 포함,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 현재 SK엔카의 연매출이 5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4년 내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온라인 중고차 시장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는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면 향후 이같은 목표 매출 달성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온라인 대표 중고차 매매사이트인 호주 카세일즈닷컴(Carsales.com)의 경우 특화된 온라인 광고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이에 기반한 글로벌 확장으로 지난 2009년 상장 후 현재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앞서 SK C&C는 지난해 1월 엔카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1년여간 온라인·글로벌 사업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별도법인(자회사)이라는 제약으로 투자자금 조달, 인적·물적 자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엔카 사업확대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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