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취임식을 앞둔 한 내정자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견기업 발전 전략은 차별화해야 한다”며 “질 좋은 일자리는 중견기업의 성장없이는 많아질 수 없다”고 중견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연구개발(R&D), 기술력 강화 그리고 M&A 시장 활성화가 갖춰져야지만 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청이 중견기업 업무를 넘겨받은 만큼 중견기업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인 만큼, 중소기업 발전과 더불어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교수 출신으로 현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한 내정자는 “경영학자로 누구보다 현장을 가장 많이 가봤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벤처연구소, 중소기업학회 등 중소-벤처기업 발전 연구에 매진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한 내정자는 “경영을 하면서 현장을 모르면 실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강조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장에 가고, 또 기업인들과 모임을 갖는다. 앞으로도 보고, 들은 것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학협력 정책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중소기업은 외부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한 내정자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대학과 기술개발을 연구해 경영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1일 신임 중기청장으로 내정된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한국벤처연구소소장(1999년),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소장(2002년), 한국중소기업학회장(2005~2006년),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2007~2009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초일류기업으로 가는길(1994년), 벤처창업과 경영전략(2003년),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전략(2005년),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업가 정신의 힘(2011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