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미국 금리 오른다”

입력 2013-03-20 08:51 수정 2013-03-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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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앞두고 금리 상승 전망 확산… 레버리지론 전문 뮤추얼펀드 투자 급증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가운데 채권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출구전략을 펼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는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금리를 낮춘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 대비한 레버리지론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펀드 전문 시장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레버리지론 전문 뮤추얼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24억 달러(약 13조7800억원)로 지난해 전체인 11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레버리지론은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급등할 경우 헤지 수단으로 쓰인다고 FT는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정크본드는 고정금리를 적용해 금리가 치솟으면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또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으로 변동금리채에 투자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이달 초 5억 달러어치의 10년물 변동금리채를 발행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발행된 변동금리채는 50억 달러에 불과했다.

변동금리채는 금리 상승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그동안 수요가 없다가 올 들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전날 대비 5bp(bp=0.01%) 하락한 1.90%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의회가 이날 구제금융안을 부결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돼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 용어설명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기업이나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할 때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을 뜻한다. 은행들은 이를 대출채권화해 증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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