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김연아 효과에 '쑥'… 휠라코리아, 손연재 효과에 '뚝'

입력 2013-03-20 08:19 수정 2013-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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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4년만에 세계 선수권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김연아 관련주’로 주목 받았던 로만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반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를 모델로 기용한 휠라코리아는 실적부진에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쥬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첫 공식 모델로 김연아를 기용한 로만손 주가는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8년 1510원에 시작한 주가는 올해 주식 개장 첫날 1만50원으로 무려 5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707.12에서 501.61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상승률이다. 지난해 7월2일 김연아가 현역 연장을 발표할 당시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6320원에 마감하는 등 ‘연아 이슈’가 있을때마다 주가가 치솟았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만손 전체 매출에서 제이에스티나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70~8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며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연재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휠라코리아는 ‘연재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델 효과는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시너지를 얻게 마련인데 실적이 부진하면서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주가는 지난 19일 6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0년 9월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6만8700원(종가기준)과 비교하면 10.6% 감소한 수치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과도기를 거치면서 올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회복되겠지만 과거 호황기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아큐시네트 관련 손익에 대한 불확실성 이외에도 휠라코리아 자체 영업 실적 역시 아직까지는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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