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키프로스 의회가 예금 과세안을 부결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4% 오른 온스당 1611.30달러에 마감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협상 비준안을 표결해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부결했다.
키프로스는 지난 1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로부터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받는 조건으로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키프로스에서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은행들이 21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뱅크런 사태는 스페인 등 유로존 내 재정위기국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키프로스는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과 협상을 다시 하거나 새 재원 조달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실패할 경우 실패할 경우 키프로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직면한다.
아담 클롭펜스테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키프로스는 큰 이슈”라면서 “투자자들은 간접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클롭펜스테인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언제 종료할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