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별론가?”…삼성전자, 내리막길 언제까지

입력 2013-03-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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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2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에 주가 반등 기대”

‘갤럭시S4(이하, 갤S4)’공개 이후 삼성전자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갤S3’ 보다 진보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대 경쟁사 애플에게 추가적 타격을 줄 만큼은 아니란 평가 탓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갤럭시S' 시리즈 파워를 무기로 ‘갤S4’의 2분기 출하량이 2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는 곧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설명이다.

18일 오전 11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3만5000원(2.36%) 하락한 144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내림세다.

외국인이 사흘간 5000억원 넘게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150만원 아래로 밀려난데 이어 140만원대까지 위협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4번째 야심작‘갤S4'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갤S4’는 △스마트 포즈(동영상을 시청하는 도중 다른 곳을 보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 △스마트 스크롤(사람의 시선에 따라 화면을 위 아래로 움직여 주는 기능) △자동번역기능(S translator) △터치감도 개선 △헬스기능(S Health)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외신들은 기존에 나왔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갤S4‘ 공개 당일 미국 애플의 주가는 상대적 안도감에 2.6% 상승한 점이 그 결과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S4’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갤S3’ 대비 진보했으나 시장에서 돌던 소문과 그를 통해 형성된 기대치를 능가할 만큼은 아니었다”라며 “사용자환경(UI) 경쟁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점이지만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경쟁사와의 확고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갤S4’의 출하량이 전작의 기록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예상 누적판매량은 1억대 이상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출하량은 23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2분기 전체 플래그쉽 모델(주력상품) 출하량이 3900만대로 대폭 증가해 아이폰의 출하량(2500~3000만대)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갤S’ 시리즈의 판가와 마진을 감안하면 2분기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1조5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단기 조정 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S4'’출시효과와 IT수요회복에 의한 반도체 이익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분기기준)을 경신할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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