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5개월째 연 2.75%(종합)

입력 2013-03-14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5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75%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지만 이후 현 금리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부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사태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 총선 이후 불확실성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또한 앞서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 영국 중앙은행 등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내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내각 구성 지연, 금통위 회의록 공개 이후 저금리 부작용 우려, 기준금리 인하 효과의 의구심 증대, 금융시장 안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시 이자소득 감소로 가계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저신용 기업들은 자금조달 환경 양극화로 금리 인하와 상관없이 높은 자금조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하방 위험, 재정정책과의 공조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 여력 확보, 신정부의 내각 구성 지연에 따른 경제정책 방향의 불확실성 등도 금리 동결을 가져왔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경기활력을 위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하는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하 결정은 곤란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통화유통속도가 떨어져 현재의 완화 기조가 실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도 금리 동결 결정에 힘을 보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21,000
    • +2.73%
    • 이더리움
    • 3,178,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3.74%
    • 리플
    • 729
    • +0.83%
    • 솔라나
    • 182,200
    • +3.11%
    • 에이다
    • 464
    • +0.43%
    • 이오스
    • 665
    • +1.53%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50
    • +6.99%
    • 체인링크
    • 14,210
    • -3%
    • 샌드박스
    • 343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