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체코의 국적 항공사인 체코항공 지분 44%를 보유하게 됐다.
페트르 네카스 체코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음달 19일 최종 지분매입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매각 협상의 유일한 입찰사인 대한항공이 치르는 매입대금은 264만 유로(약 38억원)다.
대한항공은 프라하 직항을 포함, 유럽 12개 도시에 운항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23년 처음 출항한 체코항공은 최근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체코 정부는 2009년에도 체코항공의 매각을 시도했다.
지난 2011년 한해 체코항공을 이용한 승객 수는 총 425만명이며, 그해 적자 규모는 135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