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고배당주와 중장기 왕따주 관심”

입력 2013-03-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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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가 군중심리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등으로 기관·외국인에 비해 투자 성과가 크게 뒤쳐지고 있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정적인 주식과 중장기 ‘왕따주’에 관심을 가질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오현석 이사는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3년간 투자주체별 매매성과를 조사한 결과 기관, 외국인, 개인 순이었다”며 “흥미로운점은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성과 차이가 미미한 반면 유독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가 크게 뒤쳐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최근 3년간 매매에서 매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둔 반면 외국인은 2승1패, 개인은 3패를 기록했다.

오 이사는 개인투자자의 부진한 성과는 군중심리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등 잘못된 투자방법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목선정 단계부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의 경우 고가주보다는 저가주를 선호했다”며 “지난 2007년 이후 투자주체별 평균 매수단가를 살펴본 결과 개인투자자의 평균 단가는 1만원을 밑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평균 단가가 4만5000원 가량으로 평균 5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오 이사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이익이 난 종목을 우선적으로 매도하는 등 조그마한 이익에도 평가이익을 실현이익으로 돌리고 싶어한다”며 “반대로 손실이 발생한 종목에 대해서는 원금수준까지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계속 보유하는 성향이 강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현대중공업과 OCI 등으로 업황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본전’ 생각에 매도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식으로 계속 매매한다면 계좌에 있는 모든 종목이 손실종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유종목 수의 불균형도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그는 “보유종목 수가 극에서 극으로 천차만별이다. 일부투자자는 1개 종목에 올인하고 있는 반면 보유종목 수가 30~40개에 달하는 투자자도 비일비재하다”며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한다면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가 차라리 유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과도한 거래와 투기적 거래 역시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유발한다. 오 이사는 “최근 3년간 개인투자자의 시가총액대비 연간 회전율 평균은 무려 150%에 달한다”며 “2009년 이후 일련의 투기성 테마주가 시장을 흔들었는데 이들 테마주 내 대장주는 고점대비 평균 62%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는 개인투자자의 바람직한 투자법으로 “리스크 관리측면에서 시장전문가를 활용할 것,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정적인 주식에 가치투자(Dogs of Dow)할 것, 중장기 디스카운트된 소외주에 대해 역발상 투자할 것, 시야를 넓혀 글로벌 넘버 원 기업에 투자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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