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이 11일(현지시간)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 대부분은 키 리졸브 시작 사실을 웹사이트 머리기사로 올리는 등 비중있게 전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훈련은 21일까지 계속되며 북한의 무력 도발이나 전면 전쟁을 가정한 지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북한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매년 비난해왔으나 이번은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 통과와 겹쳐 한반도의 긴장이 격화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날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완전하게 백지화됐다’라며 ‘강철의 포신과 전략 로켓 발사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최대한 높여 미국을 교섭 테이블에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