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파리에서 열린 이상봉의 22번째 파리 컬렉션이 대성황을 이뤘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은 현지시각으로 6일, 18시 30분 파리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했다.
파리의 유력 일간지, 매체, 해외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컬렉션은 한옥 창가에 비친 달빛 그림자를 주제로 이상봉만의 모던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핑크, 블루, 그린을 컬러로 한 이번 컬렉션은 붓이 코트자락을 스치는 듯한 텍스처 느낌과 1950년대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인 한옥의 미를 네온 컬러와 박시한 핏의 아우터, 클리퍼 등을 활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룩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시즌 영감의 원천이었던 한옥이 가지고 잇는 문의 문고리 디테일을 형형색색의 스커트와, 원피스, 코트에 포인트 장식으로 활용 하여 한 층 유니크한 룩을 완성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서양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풀이할지 고민을 많이 한 컬렉션이었다”며 “작은 노력으로 우리나라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가옥의 미를 상기시키고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양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파리 컬렉션을 마친 이상봉 디자이너는 그의 하우스 브랜드 ‘LIE(라이)’의 미니 프레젠테이션을 오는 12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