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 아들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입학 논란

입력 2013-03-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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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에 사배자 전형 중 다자녀가구 자격으로 입학한 사실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전 의원 아들이 입학한 2012학년도에 장훈고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정원에 미달했다. 전 전 의원 아들의 입학은 규정상 문제는 없었지만 입학 당시 전 전 의원이 장훈고가 위치한 지역구(영등포 갑) 국회의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배자 전형은 경제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교육기회를 넓히고자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율고, 국제중학교 등은 입학정원의 20%를 사배자로 선발해야 한다. 사배자 전형은 경제ㆍ비경제 대상으로 구분된다. 경제적 배려 대상자에는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포함되고,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에는 한부모가정 자녀, 다자녀 가정 등이 포함된다. 1907년 개교한 장훈고는 전 전 의원이 현역의원이었던 2011년 자사고로 전환했다.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2학기 개인적인 사유로 자퇴해 현재 장훈고에 다니지 않는다. 그럼에도 전 전 의원 아들의 사배자 전형 입학이 새삼 논란이 되는 것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소수자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전형이 사회 상위층과 부유층 자녀의 입학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학교법인 영훈학원은 8일부터 영훈국제중의 비정상적 사배자 전형 운영, 기여입학 등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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