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걸음 지수에도 오를 종목은 올랐다

입력 2013-03-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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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최고가 종목 2배 이상 늘어…내수주·갤럭시S4 부품주 선전

올해 초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으로 국내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지난해보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지난해 초부터 지난해 3월6일까지 종가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5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6일까지 종가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113개에 달했다.

2011년 말 1815.63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3월6일 2019.28로 마감하며 11.22%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말 1984.84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지수는 6일 2033.17로 2.43% 상승하는데 그쳤다.

절대적인 수치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지수의 상승추세는 약했던 것.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화 약세 등으로 글로벌 증시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음에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먼저, 상대적으로 환율의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들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CJ, 크라운제과, CJ제일제당 등 화장품과 음식료주들이 대거 올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불경기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의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주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대덕GDS, 에스맥, 파트론, 이녹스, 서원인텍, 유니퀘스트, 알에프텍, 켐트로닉스, 이엠텍 등이 대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같은 내수주라도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하락으로 수출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 관련 종목이 눌려 있었고 필수소비재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는 필수소비재 종목 중에서는 중국 모멘텀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변동성이 좀 줄면서 수출주, 특히 자동차 관련주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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