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졌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과 같은 온스당 1574.9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달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조만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CB가 현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값을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주택과 자동차 소비가 늘면서 경기가 올 초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밝혔다.
찰스 플로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준이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금값은 장 중 0.5% 하락하기도 했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앤어소시에이츠 수석 원자재브로커는 “(금값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