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유명 디자이너 앞세워 홈쇼핑 패션 선도

입력 2013-03-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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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이 앙드레김을 필두로 한 ‘디자이너 1.0’ 시대를 지나 손정완으로 대표되는 ‘디자이너 2.0’시대를 활짝 꽃피우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GS샵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패션 특집 ‘TOP 스타일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 백화점, 해외, 국내 유명 브랜드의 봄 신상 의류를 대거 선보여 총 1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손정완, 김서룡, 홍혜진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총 13시간의 특집 방송시간 중 2시간만 사용하고도 3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중 ‘손정완’은 단연 최고였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SJ.WANI(에스제이와니) 아이디얼 믹스 자켓’은 단 16분만에 준비한 3500벌이 모두 매진돼 7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분당 평균 매출이 4300만원에 달했다.

월드스타 ‘싸이’의 옷을 만든 김서룡 디자이너의 ‘SO,WOOL(쏘울) 퍼스트 레이디 트위드 자켓(21만7000원)’도 21분만에 4200벌이 모두 매진, 8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혜진 디자이너가 콜라보레이션한 ‘the Studio K with ROBO’도 약 100분 동안 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쇼핑 관계자들은 손정완을 비롯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홈쇼핑 패션을 주도하는 이른바 ‘디자이너 2.0’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에서 최초로 디자이너에 주목했던 시기는 2000년대 초중반이다. GS샵(당시 LG홈쇼핑)이 2000년 홈쇼핑 최초로 패션PB ‘이소페이스’에 디자이너 ‘신강식’씨를 참여시킨 것이 현재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의 효시였다.

GS샵은 이후 설윤형, 진태옥, 박윤수, 박항치, 랑유 김정아, 수잔나리, 등 국내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의류와 속옷을 선보이며 홈쇼핑 패션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02년 당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였던 앙드레김의 란제리 브랜드 ‘엔카르타’를 선보인 것은 큰 화제였다. 앙드레김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란제리 브랜드를 홈쇼핑에서 선보인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격이었기 때문이다.

GS샵이 현 제일모직 상무 정욱준 디자이너와 출시한 ‘론(LONE)정욱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디자이너 1.0’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GS샵은 손정완, 김서룡, 홍혜진 외에 ‘ANDY&DEBB(앤디앤뎁)’의 부부 디자이너 ‘김석원’과 ‘윤원정’, 지난 시즌 ROBO와 협업해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석태, ‘KUHO(구호)’에서 컬렉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디자이너 이승희가 제안하는 라인도 계속해서 선보여 홈쇼핑 패션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준 GS샵 패션의류팀장은 “앙드레김으로 대표되는 디자이너 1.0시대에는 유명 디자이너 위주로 참여했던 반면 최근에는 유명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 활동하고 있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라며 “디자이너는 홈쇼핑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홈쇼핑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홈쇼핑과 디자이너의 협업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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