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 아시아 보험 시장 노린다

입력 2013-03-04 17:24 수정 2013-03-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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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 아시아 CEO, 중국 ICBC와 합작회사 설립·HSBC 홀딩스 상해보험 부문 인수 성공

▲마이크 비숍 AXA 아시아 CEO가 아시아 보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비숍이 2011년 7월18일 홍콩에서 열린 뉴스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프랑스 보험회사 AXA가 유럽·미국 보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률이 해마다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 꼭 매력적인 곳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산층이 꾸준히 증가해 잠재 고객은 늘고 있지만 그만큼 보험회사가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일단 시장이 안정돼 있지 못해 불안요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질병발생률이나 기대수명이 선진국에 비해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품의 수요 예측이나 보험 개발 역시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글로벌 보험회사는 지난해 적자에 몸살을 앓았다.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보험사의 지난해 손실은 전년대비 약 28% 증가해 210억 달러(약 2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 비숍 AXA 아시아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비숍은 금융업 베테랑으로 보험계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비숍은 1980년 영국 로이즈뱅크에 입사해 24년 동안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PCA 재직 당시 그가 주도한 스탠다드차타드(SC) 뱅크와 영국 PCA와의 전략적 제휴가 그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후 PCA생명 사장을 거쳐 2010년에 AXA 아시아 CEO로 자리를 옮긴 비숍은 이듬해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1년 AXA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과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멕시코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HSBC 홀딩스의 상해보험 부문을 4억94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비숍은 두 건의 ‘빅 딜’에 성공하면서 아시아 공략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스크가 많은 만큼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 비숍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인구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두터운 젊은 인구 층을 가진 아시아는 매력적인 것이 시장”이라며 “우리에게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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