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선출마에 테마주 또 급등

입력 2013-03-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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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안철수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안 전 교수가 정치계에 발을 들일 당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정치 테마주의 끝은 항상 정해져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오전 9시1분 현재 안철수 테마주들 가운데 대장주인 안랩은 거래제한폭까지 급등중이며 링네트, 써니전자, 우성사료, 미래산업, 노루페인트, 솔고바이오, 오픈베이스 등은 10~14% 이상 오름세다.정치 테마주들은 관련 인물들의 ‘재료’로 인해 주가가 요동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안철수 테마주들의 경우에도 안 전 교수가 정치판에 등장한다는 ‘재료’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실제로 지난 2011년 9월 안 전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됐을 당시 안랩의 경우 2011년8월 말 3만500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3달여만에 약 300%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안 전 교수가 제 18대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작된 지난해 4월 700원대에 불과했던 써니전자의 주가는 4개월만에 780% 폭등하기도 했다.

안 전 교수가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테마주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재료’가 등장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철수 테마주들은 안 전 교수가 대선에 출마키로 선언하면서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선 출마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안 전 교수가 전면에 등장하자 주가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연구원은 “안철수 테마주들의 경우 정치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일시적으로는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며 “다만 실제로 안 전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는 등 거품이 꺼지면 결국 실질적인 회사 가치로 수렴하며 제자리를 찾게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역시 투자자들에게 섣부른 추격매수를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과거 정치 테마주에 투자해 손해를 본적이 있어도 본전을 찾을 생각에 또다시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치 테마주들은 언제 어떻게 주가가 곤두박질칠지 모르니 묻지마식 투자를 한다면 손실을 보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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