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레 상승 전망 확산

입력 2013-03-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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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기대 인플레율은 지난해 중반까지 0.6~0.7% 정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1%를 넘어선 뒤 지난주 1.16%까지 상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1월말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목표를 2%로 상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내각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소비 동향 조사에서 “1년 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0%에서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BOJ가 내년부터 무제한적인 양적완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차기 총재가 공식 내정된 것도 물가 상승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구로다 내정자는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의원은 이날 구로다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20여년간 물가 하락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에 허덕였던 일본에서 이같은 물가 상승 기대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신문은 그러나 기업의 전망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 QUICK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기업 중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힌 응답은 전체의 4%에 그쳤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답한 기업이 23%에 달했으며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답한 기업도 절반에 육박했다.

기업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BOJ의 경기부양과 함께 정부가 규제를 개혁하고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의 중장기적인 시나리오를 그려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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