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문 사장 사임, ‘경영자에서 법조인으로’

입력 2013-02-28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족들 끝까지 만류”…부인 이여진 변호사도 새 길 합류

효성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사장(중공업PG장·44·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장남 조현준 사장(섬유PG장)과 삼남 조현상(산업자재PG장) 부사장으로 이어지던 효성가의 삼형제 경영 균형이 깨졌다.

효성은 28일 조 사장이 ‘법무법인 현’의 고문 변호사로 취임해 법률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 직에서도 모두 물러났다.

효성 관계자는 “가족들은 조 사장의 사임을 계속 만류했지만 의지가 워낙 완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하버드 법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부터 효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6년에 중공업PG장으로 부임하며 다른 형제들과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을 이끌었다.

조 사장의 새 행보에 부인 이여진(39)씨도 합류한다. 변호사인 이 씨는 ‘법무법인 현’으로 이직해 조 사장과 함께 근무하게 된다. 이 변호사는 1997년 외무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외교통상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전보장회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효성 측은 “조 사장의 사임이 그룹에는 큰 손실이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그동안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법인 현은 각기 전문성을 갖춘 40대 초반의 변호사들이 뜻을 모아 2007년 설립한 3세대 로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요아정은 ‘마라탕과’일까 ‘탕후루과’일까? [해시태그]
  • 최강야구보다 '더 강력한' 야구 온다…'전설의 무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이슈크래커]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데이트 비용, 얼마나 쓰고 누가 더 낼까 [데이터클립]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85,000
    • +1.34%
    • 이더리움
    • 4,835,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534,000
    • -1.29%
    • 리플
    • 853
    • +4.66%
    • 솔라나
    • 223,900
    • +1.91%
    • 에이다
    • 629
    • +0.48%
    • 이오스
    • 863
    • +3.85%
    • 트론
    • 188
    • +0.5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4.84%
    • 체인링크
    • 19,930
    • -0.55%
    • 샌드박스
    • 479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