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OJ 차기 총재에 구로다 내정(종합)

입력 2013-0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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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정식 내정하고 국회에 인사안 동의를 요청했다.

부총재 2명에는 이와타 기쿠오 가쿠슈인대학 교수와 나카소 히로시 BOJ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구로다 총재 기용에 대해 “‘아베노믹스’를 지휘하고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강팀”이라고 말했다.

BOJ 총재와 부총재들은 중의원과 참의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일본 정부가 제출한 BOJ 총재단 인사안이 국회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참의원 동의 여부에 달려있다.

전문가들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뚜렷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의회 승인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야당의 동의를 억을 경우 일본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본은행법을 개정한 뒤로는 첫 재무성 출신 총재가 된다.

구로다 BOJ 총재 내정자는 구 대장성(현 재무성) 조세 부서인 주세국에서 근무했다 또 국제금융국장(현 재무성 국제국장), 국제금융 담당 재무관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2005년부터는 마닐라 소재 ADB를 이끌어왔다.

앞서 구로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구로다는 이달 “엔 가치의 하락은 과거 과도한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일본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만한 다양한 정책 수단이 있다”고 밝히는 등 아베의 부양책을 지지했다.

구로다는 도쿄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이와타 교수는 BOJ가 외채를 매입해 자국 통화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이론을 펼친 인물이다.

그는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산매입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카소는 지난 1978년부터 BOJ에서 근무한 정통 BOJ 인사로 도쿄대 경제학 학사 출신이다.

앞서 마사아키 시라카와 현 BOJ 총재는 다음달 19일 두 명의 부총재와 동시에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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