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위터 내용 분석결과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은 하와이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현지시간)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버몬트대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에서 2011년 전송된 트윗 1000만 건의 단어 1만개를 주 단위와 도시 단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하와이가 가장 행복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메인주가 차지했으며 이어 네바다, 유타, 버몬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루이지애나주가 가장 불행한 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미시시피, 메릴랜드, 미시간, 델라웨어주 순으로 불행한 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버몬트대는 트위터에 불행을 나타내는 미워하다(hate)·미치다(mad)·감옥(jail) 등의 단어와 행복을 표현하는 단어인 LOL(laughing out loud, 크게 웃다)·하하(haha)·멋진(nice) 등의 표현 횟수를 수치화해 행복지수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 단위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내파가 가장 행복한 도시로, 텍사스주 버몬트가 가장 불행한 도시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내륙지방보다 해안지방이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윗 전송이 많은 도시 지역이 그렇지 않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행복지수가 낮았다.
버몬트대는 보고서에서 “첨단기술을 잘 활용하는 도시 주민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주민보다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몬드대는 앞으로 SNS 상의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많이 늘어나겠지만 SNS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