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CEO들이여, ‘양면성’이 살 길이다”

입력 2013-02-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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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의 프록터앤갬블(P&G) 본사 건물. 블룸버그

미국 경영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130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기업이 ‘양면성’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BCG는 이 양면성을 새로운 매출원을 모색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품을 매출 증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세계 최대 소비재업체 프록터앤갬블(P&G)는 지난 2012년 보고서에서 “업계의 최고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핵심 산업을 강화하고 혁신에 초점을 맞추며 100억 달러 생산성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면성이 필수라고 BCG는 강조했다.

응답자 중 90%는 다양한 전략을 고려하고 핵심 역량을 동원해 이를 개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새로운 전략을 위한 탐구와 기존 상품을 활용하는 것에는 서로 다른 전략이 요구된다고 BCG는 지적했다.

3M은 이같은 탐구·활용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혁신 문화를 설립한 대표적 기업이라고 BCG는 평가했다.

3M은 지난 2000년대 초 생산성을 촉진하기 위해 ‘식스시그마(Six Sigma)’를 소개해 성공을 이끌었다.

BCG는 양면성을 위한 4가지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각 기업마다 특성에 알맞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분리(seperationg)’는 가장 간단한 접근 방식으로 기업이 이미 성장한 사업 부문을 새로 시작하는 부문과 분리하는 것이다.

이는 성장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 부문에 혁신과 유연성을 준다고 BCG는 설명했다.

‘전환(switching)’ 방식은 역동적인 환경의 기업에 적합하다.

BCG는 업계 전반의 변화와 함께 스스로 진화한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아마존은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비약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셀프 조직화(self organizing)’역시 양면성을 갖추는 방법 중 하나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2000여 셀프 조직 부문을 개발해 각각의 사업이 독립적인 기업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의 에코시스템(external ecosystem)’ 개발도 한 방법이라고 BCG는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선구자이자 애플만의 에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BCG는 강조했다.

BCG는 환경이 극히 다각화하고 변동이 클 경우 외부 에코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스시그마(Six Sigma)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한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으로 시그마라는 통계척도를 사용해 품질 수준을 정량 평가한다. 모토로라에서 시작해 제너럴일렉트릭(GE)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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