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이제 케이팝이다”..엔터사업 강화 박차

입력 2013-02-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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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이랜드 제공)

이랜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락(樂)사업의 핵심콘텐츠로 케이팝(K-POP)을 정하고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락 사업이란 테마파크, 여행, 엔터테인먼트로 이뤄진 사업영역으로서 이랜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되고 있다. 박 부회장이 구상하는 락사업의 핵심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중국인 관광객일 불러 모아 외식과 쇼핑, 박물관, 공연 등이 결합한 테마도시를 통해 이랜드의 사업을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우선 중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제주도에 올 8월께 25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켄싱턴제주’를 개장하고 기존 호텔 안에 있던 카지노를 1000석 규모 케이팝 공연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랜드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도 고양시에 추진 중인 케이팝 전용 공연장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 전용 공연장은 문화, 쇼핑, 숙박시설이 한 데 합쳐진 한류 관광 단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랜드는 여의도, 설악산, 강원도 평창, 대구 등 국내 각지와 남태평양 사이판에 호텔과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케이팝 공연장이 서울, 제주도, 동남아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랜드는 케이팝(K-POP) 전용 공연장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도 지난 12월 가산동 이랜드 사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의 이런 구상에는 중국에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 고객 취향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30여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매년 40%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각지 6000여개 매장을 통해 한국 연예인과 문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K-컬쳐 알리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 현지에 한류 스타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역할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내 이랜드 계열 브랜드의 제품가격은 고가에 해당하여 상위 10%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 고객의 경우는 레져나 관광 등에 큰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뿐 만 아니라 최근 다수의 브랜드를 인수한 유럽이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직도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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